베를린 통신 41

베를린 통신 (32) : 한국사회의 문화혁명을

베를린 통신 (32) : 한국사회의 문화혁명을 얼마 전 독일의 출판사인 bpb(Bundeszentrale für politische Bildung, 정치교육연방센터)에 몇 권의 책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책값을 미리 받지 않고, 책을 보내면서 고지서를 첨부합니다. 그 고지서에 따라 은행을 통해 책값을 송금하는 방식이지요. 이런 후불제 방식은 처음 접하는 터라 상당히 놀랐습니다. 물론 은행의 신용카드도 일종의 후불제입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보통 일정한 신용 체크를 거칩니다. 그런데 bpb에서 서적을 주문할 땐 그냥 책을 받을 주소만 입력할 뿐이지 다른 체크 과정은 없습니다. 돈을 떼먹으면 어쩌려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을 떼먹는 사람들에 대해선 나중에 사..

베를린 통신 2023.12.02

베를린 통신 (40) : <성공할 정치인의 자질>, <황제경영의 허와 실>, <장하성과 안철수>

베를린 통신 (40) : &lt;성공할 정치인의 자질&gt;, &lt;황제경영의 허와 실&gt;, &lt;장하성과 안철수&gt; 그동안 페이스북에 썼던 글 몇 개를 소개합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글들은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도 동시에 실린 바 있습니다. 1) 성공할 정치인의 자질 : 박영선의 사퇴를 보며 (10월 2일) ..

베를린 통신 2014.10.03

베를린 통신 (39) : 진보, 보수, 중도 (2) - 진보와 보수, 상식과 몰상식

베를린 통신 (39) : 진보, 보수, 중도 (2) - 진보와 보수, 상식과 몰상식 개념 정립의 필요성 정치를 하면 무얼 먼저 하겠느냐는 제자의 질문에, 공자는 “반드시 이름을 바로잡겠다. (…) 이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순조롭지 않으며, 말이 순조롭지 않으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必也正名..

베를린 통신 2014.09.16

베를린 통신 (36) : 진보, 보수, 중도 (1) - 걸인이 살아가는 법

베를린 통신 (36) : 진보, 보수, 중도 (1) - 걸인이 살아가는 법  얼마 전부터 독일 남부의 뮌헨에서는 구걸 행위에 대한 일정한 규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공격적 구걸’과 ‘집단 구걸’이 금지된 것입니다. 이걸 위반하는 경우엔 최장 4주까지의 구금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래 사진에서처럼 길거리에 앉아 종이컵 따위를 내밀고 ‘소극적’으로 동냥을 하는 것은 허용됩니다.(유럽에서는 한국과 달리 걸인들이 개를 반려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시민에게 동냥을 강요하거나, 신체불구를 위장하거나, 엉터리 악기를 이용한 ‘적극적’(공격적) 구걸과 아동을 이용(?)한 ‘집단적’ 구걸을 금지한 것입니다. “걸인이 살아가는 법”을 뮌헨 당국이 나름대로 정해 준 셈입니다. 독일에서는 원래 ..

베를린 통신 201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