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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추모 학술대회 감사 인사와 아내가 본 김기원

10주년 추모 학술대회 감사 인사와 아내가 본 김기원 2014년 10월 14일, 남편이 암 선고를 받고, 한국으로 급히 귀국하는 비행기에서도 자신이 바라는 통일 경제 연구의 방향이 이제 겨우 잡혀가는데.... 하면서 안타까워했던 남편의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것 같은데,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오늘, 이 추모 학술대회가 더 의미 있는 행사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의미 있는 행사를 기획하시고 행사 준비를 해주신 두 분, 정원호 추모사업회장님, 그리고 절친 윤승용박사님께 깊이 감사 인사드립니다. 사진 속의 남편과 대화를 나눌 때면.... ‘당신의 일이라면 발 벗고 뛰어주는 정박사님과 윤박사님이 있어 당신은 행복한 사람’ 이라고 자주 속삭입니다. 그러면 사진 속의 남편은 동의한다며, 빙그레..

제9회 김기원학술상 수상 소감: 균형적 연구와 책임 있는 사회과학자의 길

균형적 연구와 책임 있는 사회과학자의 길   황주희(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학자의 삶을 막 시작하는 저에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박사 학위자에게 있어 박사 논문으로 받는 학술상, 그 이상의 영예가 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배움의 길 위에서 오래도록 자부심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박사 논문을 지도해주신 임재천 지도교수님과 남성욱 교수님, 박종철 교수님, 조봉현 박사님, 윤인주 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더 큰 지도와 가르침을 주셨는데 제가 부족하여 백분 다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많이 부족함에도 이렇게 학술상을 받게 되어, 무엇보다도 교수님들께 지도의 보람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故 김기원 교수님께서 말년에 북한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신 만큼, 김기원 학술상의..

13년 11월 26일 추억의 글: GH의 '유신 흉내'

일찍이 마르크스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한번은 비극으로, 다음번은 희극으로"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을 접했을 때, 꼭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두번째도 비극으로 되풀이될 수 있을 것이며, 두번 아니라 세번도 역사는 되풀이될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GH의 집권이후 나라 모습을 보면, 마르크스의 말이 이 경우엔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이미 사회가 성숙해 유신시대처럼 나라를 통치할 수 없는데도 유신시대처럼 나라를 다스리려는 황당한 모습을 GH가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 싶습니다. 게다가 아버지 박정희는 나름대로 국가비전이라는 것을 갖고 있었습니다. 중화학공업화라든가 자주국방이라든가 하는 것들이지요. 그걸 유신과 같은 독재라는 받식으로 관철시켜려..

(고)김기원교수 10주기 추모학술대회

추모사업회원 여러분께, 올해가 벌써 김기원교수님 작고 10주기입니다.관련해서 몇 가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올해 제9회 김기원학술상 수상자가 선정되었습니다.통일연구원에 근무하는 황주희박사님인데, 최근 북한의 기업제도 변화에 대해 박사논문을 쓰시고, 그 후에도 평양의 상권 발전 등 북한경제의 변화를 추적 연구하고 있습니다.김기원 교수님이 생애 마지막에 집중하시던 주제여서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시상식은 보통 때처럼 가을학술대회가 아니라, 아래 말씀드릴 "(고)김기원교수 10주기 추모학술대회"에서 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김기원학술상은 10주기에 맞춰 올해로 종료할 예정입니다. 둘째, 올해 10주기를 추념하여 사회경제학회의 가을학술대회와 별도로 "(고)김기원교수 10주기 추모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제9회 김기원학술상 수상 후보자 모집 공고

제9회 김기원학술상 수상 후보자 모집 공고  한국사회경제학회는 고 김기원 교수(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제학과 봉직)가 평생에 걸쳐 매진하였던 통일경제⋅재벌⋅노동 등 한국경제에 대한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2016년부터 김기원학술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제9회 수상 후보자를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과 추천을 바랍니다.  - 다 음 - 〇 분야 : 통일경제, 재벌, 노동 등 한국경제에 대한 이론적⋅실증적⋅정책적 연구〇 자격 : 박사과정 재학생 이상 박사학위 취득 10년 이내의 신진연구자〇 시상 : 2024년 12월 6일 김기원교수 10주기 추모학술대회에서 시상 예정〇 상금 : 500만 원〇 지원서류 - 최근 5년 이내의 대표저작 : 저서⋅역서⋅논문(등재지..

24.5.18일에 이정우 교수님께서 당신과의 약속을 지키셨다면서 따끈따끈한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며칠 전 이정우 교수님께서 한겨레에 연재한 참여정부에 대한 글을 책으로 내셨다고 하시면 전화를 하셨어요. "드디어 김기원 교수와의 약속을 지켰어요" 라고 하시면서 말입니다. 당신도 이 전화 들어셨죠?그래서 어제(5.18) 받자마자 당신께 보고했더니... 사진 속의 당신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매우 흐뭇한 표정을 지으셨는데...정말 기뻐죠?  제1장 1절 노무현과의 첫 만남 (pp.15-21) pp.15-17에 이런 말이 나와요. 2023년 2월25일은 참여정부 출범 20돌이 되는 날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으니 세월이 꽤 흐른 셈이다.박학다식한 후배 김기원 교수(방송통신대 경제학과)는 나를 볼 때마다 참여정부 회고록을 쓰라고 권했다. 언젠가는 미국 클린턴 대통령 밑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

베를린 통신 (32) : 한국사회의 문화혁명을

베를린 통신 (32) : 한국사회의 문화혁명을 얼마 전 독일의 출판사인 bpb(Bundeszentrale für politische Bildung, 정치교육연방센터)에 몇 권의 책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책값을 미리 받지 않고, 책을 보내면서 고지서를 첨부합니다. 그 고지서에 따라 은행을 통해 책값을 송금하는 방식이지요. 이런 후불제 방식은 처음 접하는 터라 상당히 놀랐습니다. 물론 은행의 신용카드도 일종의 후불제입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보통 일정한 신용 체크를 거칩니다. 그런데 bpb에서 서적을 주문할 땐 그냥 책을 받을 주소만 입력할 뿐이지 다른 체크 과정은 없습니다. 돈을 떼먹으면 어쩌려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을 떼먹는 사람들에 대해선 나중에 사..

베를린 통신 202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