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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조언대로 이정우교수님께서 참여정부 회고록을 쓰신다고 이 기사를 보내주셨습니다!

사설.칼럼칼럼 오피니언 오피니언 : 뉴스 : 한겨레 www.hani.co.kr 참여정부 천일야화…“대통령이 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길을 찾아서] [길을 찾아서-참여정부 천일야화] 1회 노무현과 첫 만남 시류에 초연했지만 역사의 평가 두려워한 대통령 2002년 12월2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 머리기사가 실린 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2023년 2월25일은 참여정부 출범 20돌이 되는 날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으니 세월이 꽤 흐른 셈이다. 박학다식한 후배 김기원 교수(방송통신대 경제학과)는 나를 볼 때마다 참여정부 회고록을 쓰라고 권했다. 언젠가는 미국 클린턴 대통령 밑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김기원을 그리워하는 친구의 마음

김창호 어릴 적 동무들은 늙어서 만나도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입니다. 이런 동무들이 내 곁을 먼저 떠나면 그리운 옛날의 소중한 내 삶도 허물어집니다. 오늘은 한 동무가 떠나고 벌써 8년이 흘러간 날입니다. 매년 무덤가에서 잠시 그림자로 만나는 시간을 가졌지만 올해는 가지 못하여 아픈 마음입니다. 꽃향기 가득하고 새소리 합창되는 날 사랑을 만나는 운명 비바람 몰아치고 온 바다 뒤집어지는 날 원수를 만나는 운명 소리 없이 내리는 새하얀 눈 이불 펼친 날 영원히 잠드는 운명

제7회 김기원학술상 수상소감: 비판적 연구와 현실적 실천의 균형

비판적 연구와 현실적 실천의 균형 박수민(연세대학교 사회학과 BK21Four 교육연구단) 이제 막 학자의 길을 시작한 저에게 제7회 김기원 학술상이라는 영예롭고도 무거운 상을 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실천적 지성을 강조하신 故 김기원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상을 통해 현장연구를 하면서 가졌던 고민들에 대해 좀 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가장 기쁘게 다가옵니다. 학위과정 동안 고민을 함께 나눠주신 지도교수 한준 교수님과 용기를 북돋아 주신 김현미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플랫폼 경제를 통해 기술중심의 사고가 사람들이 일을 조직하는 방식, 기업의 통제양상, 노동규범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제 박사학위 논문은 한국의 음식배달 플랫폼 노동자들의 노동과정을 분석한 ..

제7회 김기원학술상 수상자 논문 요약 및 발표자료

플랫폼 경제의 부상과 노동과정의 변화 박수민 (연세대학교) 본 논문은 한국 플랫폼 음식배달 노동의 사례를 통해 플랫폼 자본주의가 기술을 이용하여 이윤을 만들어가는 작동방식을 밝히는 연구이다. 기업이 유연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을 이용하는 방식을 드러내고, 데이터 노동이라는 새로운 노동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를 통해 플랫폼 자본에 스며들어 있는 기술중심적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노동자들의 구체적 노동경험과 충돌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연구는 현장조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연구자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음식배달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을 중심으로 현장연구를 진행하였다. 3년간의 장기간 추적을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션, 노동과정, 알고리즘 개발이 서로 얽혀서 변화하는 과정을 포착하였..

제7회 김기원학술상 수상자 박수민 박사

‘김기원학술상’ 박수민 사회학 박사 등록 :2022-11-30 19:17수정 :2022-11-30 19:20 박수민 사회학 박사. 대표적 진보 경제학자 고 김기원 교수를 기리는 김기원학술상위원회(위원장 장지상 경북대 교수)는 30일 올해 ‘제7회 김기원학술상’ 수상자로 박수민(40) 박사를 선정했다. 박 박사는 현재 연세대 사회학과 ‘4단계 두뇌한국(BK)21’ 교육연구단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시상식은 12월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리는 사회경제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진행한다. 김기원학술상위원회는 선정 이유로 수상자의 박사학위 논문(‘플랫폼 경제의 부상과 노동과정의 변화’, 2022년)의 성과를 들었다. 이는 3년간 음식배달업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을 중심으로 하는 현장연구를 주요 방법론으..

14년 9월 19일자 추억의 글: <황제경영의 허(虛)와 실(實): 현대차의 10조원 입찰>

현대차가 한전부지를 10조 5500억원에 낙찰 받은 것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삼성전자가 5조원 안팎을 써냈다고 하니, 현대차로선 불필요하게 5조 원 이상을 써낸 셈입니다. 5조원이라는 숫자는 일반인이 체감할 수 없는 천문학적 숫자이므로, 그게 현대차에 얼마나 부담이 될지는 현재 아무도 체감할 수 없습니다. 입찰이란 제도는 건설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이고, 입찰 한번 잘못하면 회사가 휘청거리기도 합니다. 시쳇말로 "한 방에 훅" 가는 것이지요. 다만 건설업계 입찰에선, 이번 부지 입찰과는 정반대로 너무 낮게 입찰했을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현대건설이 IMF사태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 것도, 이명박이 현대건설 사장이던 시절인 1970년대 말 1980년대에 일감을 따내기 위해 중동에서 무리하게 ..

신문기사 속 김기원(22.8.20 중앙선데이)

[사설] 절박한 노동개혁, 소외층·MZ노조 주목한다 폭력·정치투쟁 일삼는 귀족노조 힘 빼서 경사노위 같은 위원회 과잉대표 줄여야 연공급 등 낡은 규제 폐지에도 이해 일치 “이제 거대기업 노조는 엥겔스가 말한 ‘노동귀족’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략) 재벌 체제에 대한 개혁을 재벌 손에만 맡겨둘 수 없듯이 노동시장 개혁도 거대기업 노조의 자율에 맡겨두기 힘들어졌다. 국가와 시민사회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국면인 셈이다.” 진보 경제학자 고(故) 김기원의 10년 전 저작인 『한국의 진보를 비판한다』의 한 대목인데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전국금융노동조합(금융노조)은 어제 총파업 찬반투표를 했다. 평균 연봉 1억원을 받는 은행노조는 연 6.1% 임금 인상과 주 36시간 근무 등을 요구하..

하늘에서도 아내를 걱정하고 있을 당신에게(14)

하늘에서도 아내를 걱정하고 있을 당신에게(14)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는 당신 아내는 박사 제자인 경선샘과 당신을 만나러 왔습니다. (경선샘의 박사 논문 일부가 당신 아내와 공저로 ssci급 국제학술지에 실렸어요. 우리 분야에서 학위논문의 일부가 ssci 국제학술지에 실린 경우는 처음이니... 당신도 당신 아내가 잘 지도했다고 칭찬해 줄거죠 ㅎㅎㅎ) 오늘도 할 말이 참 많네요. 그런데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당신 아내를 슬프게 하는 일도 있었어요. 먼저, 당신에게 자랑질부터 할게요. 늘 당신만 옆에 있으면, 해외 나가서도 든든했던 당신 아내가 당신 없이도 해외 나들이를 해야 하니까, 생존 수준의 영어 실력을 높이려고 다시 도전했지요. 도전 5년만에 드뎌 영어 레벨이 upper반으로 올라갔습니다..

하늘에서도 아내를 걱정하고 있을 당신에게(13)

오랜만에 당신에게 보고하네요. 실은 이주 준비로 의사결정 장애인인 당신 아내가 너무 많은 결정을 하느라.... 이사 후 잇빨이 하나 나가는 등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할 말이 참 많네요. 먼저 작년 당신 7주기와 학술상 얘기부터 할게요. 코로나(당신은 이런 사회를 상상도 못할 거에요)로 사회적 만남이 아주 제한되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먼 남쪽 지방에 사시면서 매년 당신을 찾는 김창호선생님, 윤승용박사님, 김명호선생님, 이윤봉사장님과 사모님, 강춘복사장님, 그리고 정원호박사님과 함께 당신을 만나러 갔었는데... 기억하시겠죠? 특히, 이번 추모 모임에서는 아주 좋은 소식이 있었어요. 고양특례시 정책연구기관인 고양시정연구원 제3대 원장으로 정박사님이 가기로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모임에..

당신을 그리워하는 친구가 당신께 보내는 시 .... <부질없다 하여도>

김창호 춤추는 꽃잎 부질없다 하여도 가슴 깊이 스미는 향기입니다. 청춘에 사랑 부질없다 하여도 외로이 첫사랑 그리워합니다. 스치는 우정 부질없다 하여도 떠난 시절 간직하는 고궁입니다. 굴러온 인생길 부질없다 하여도 돌아가는 고요한 하늘길입니다. 멀어지는 물소리 부질없다 하여도 그대 촉촉한 눈망울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