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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씨의 억울함과 우리 사회의 치사함 (5)

동숭동지킴이 2011. 4. 16. 11:49

 

신정아씨의 억울함과 우리 사회의 치사함 (5)

 

김기원 (방송대 경제학과 교수)

 

이제 신정아씨 책 이야기를 마무리할 차례다. 그런데 경제학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왜 갑자기 전공과 관계없는 주제에 달려들었는지 스스로 생각해도 좀 이상하다. 하지만 경제란 게 삶의 토대인지라 경제학을 하다보면 온갖 문제에 다 관심을 갖게 된다.

 

게다가 본인은 일찍부터 우리사회엔 서구이론으로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해 왔다. 재벌이라든가 남북분단이라든가 하는 사안을 보라. 신씨의 억울함에도 그런 부분이 있다. 서구에도 인종차별에 따른 억울함 같은 게 존재하지만, 한국사회에서의 억울함(恨?)은 성격이 상당히 다르다.

 

그녀의 학위논문 대필은 분명 크게 잘못된 행위이지만, 그렇다고 꽃뱀으로 매도당하고 합성누드사진이 게재되는 따위의 억울한 일이 무책임하게 벌어져서도 곤란하다. 이런 걸 바로잡는 건 한국의 진보파가 강조하는 복지확대보다 훨씬 더 절실한 과제다.

 

예전에 술 한 잔 하고 “평양에 지하철이 있다더라”고 했다가 북한 찬양고무죄로 옥살이한 이른바 막걸리 반공법 위반자. 소속대학(동의대학)의 입시부정에 대해 문제제기했다가 17년간 해직생활을 해야 했던 교수. 삼성전자 반도체라인에서 열심히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버린 근로자들. 등등.

 

신씨의 억울함엔 이들의 억울함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으며, 나아가 이는 정규직-비정규직의 부당한 차별에 따른 억울함과도 전혀 무관하지는 않다. 이런 면은 간과하고 신씨 책에 대한 호기심을 ‘관음증’으로 규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똥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주위의 교수 중에 신씨 책을 읽은 사람은 찾기 힘들었다. 교육과 연구에 너무 바빠서 그런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적 사회과학은 서구이론을 한국에 그냥 덮어씌우는 게 아니라 바로 이런 구체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신씨 책을 읽은 데 대한 거창한 자기합리화 ㅎㅎㅎ)

 

억울함과 더불어 신씨 책이 던지는 또 하나의 화두가 치사함이다. 우리 엘리트층의 치사함 역시 다른 선진국에선 찾아보기 힘든 한국적 현상이다. 앞글들에서 교수와 기자의 치사함에 대해 다루었지만, 신씨 책을 보면 다른 엘리트층의 치사함도 등장한다.

 

신씨의 누드사진이 합성인지 따지는 과정에서 신체촬영을 하고선 필름을 내주지 않고 나중엔 위증까지 한 국내 굴지의 삼성병원 의사. 미술관 운영을 통한 비자금을 신씨 명의로 예금하고선 그게 문제되자 신씨에게 덮어씌운 재벌가 사모님. 제대로 법리적으로 따지지는 않고, 법정에서 쓰러지는 쇼를 벌이라고 하고 그저 돈만 뜯어내려 한 변호사.

 

이렇게 우리 사회의 엘리트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는커녕 무지렁이 백성보다 치사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셋째 연재 글에서 언급한 대로 한국의 역사에 기인하는 바 크다. 식민지치하, 한국전쟁, 압축적 고도성장 탓에 엘리트들이 부끄러움을 모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면 자긍심이 사라지고 치사함이 자리잡게 된다.

 

치사함이란 생활 속에 뿌리내린 일종의 문화현상이므로 고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한국은 단기간에 매장문화를 화장문화로 바꿔간 역동적인 나라이므로 희망은 있다. 압축적 성장을 한 것처럼 억울함과 치사함을 바로잡는 압축적 개혁이 가능하지 않을까싶다.

 

기자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생계형 치사함을 대표하는 양아치 기자를 일소한다고 전두환 때처럼 언론학살을 벌이는 건 당치않다. 그러나 애당초 양아치 기자에 뜯길 소지가 없도록 하는 개혁이 진행되면, 자연히 그런 기자는 발붙일 곳이 없어진다. 나아가 모두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면 양아치처럼 살려는 사람도 줄어든다.

 

그러면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하는 데마고그(흑색선전)형 치사함에 대해선 어찌해야 할까. 안티조선 운동과 같은 방식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발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이 혹시 그 해결책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진중권이나 조국 같은 인물이 트위터에 날리는 날카로운 한 마디는 수십 만 명에게 퍼져나간다. 그리해서 웬만한 신문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선거 국면에서 보수·수구 신문이 휴대폰에 뒤쳐진 건 오래 되었다.

 

그러니까 순간적으로 치고나가는 힘에선 이제 보수·수구신문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일상적으로 사람들의 사고를 물들여가는 그들의 힘이다. 심층보도나 칼럼이 바로 그걸 매개한다.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이 이에 대항하지만 역부족이다. 따라서 많은 진보·개혁 인사들이 직접 여론소통에 나서면 어떨까싶다. 그 수단도 개발되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이 바로 그것이다.

 

아직은 시작 단계다. 하지만 이준구 교수의 블로그를 보라. 발전 전망은 열려 있다. 충실한 내용의 글을 많은 사람들이 발전된 정보통신 기술로 서로 주고받게 되면 여론 공간은 바뀔 것이다. 최근 본인이 블로그를 만들고 페이스북에 뛰어든 것도 그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싶은 마음에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정치적 독재권력 대신에 새로운 강력한 권력들이 등장했다. 재벌, 관료집단, 검찰, 언론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을 어떻게 민주적으로 견제할 것인가가 한국의 미래를 좌우한다.

 

사회를 감시하는 언론은 누가 감시할 것인가. 언론이 언론을 감시하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자본력과 연륜에서 뒤떨어지는 마이너(monor) 언론에만 그 일을 맡겨둘 게 아니라 국민 스스로가 나서면 사정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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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후기)

네 번째 연재물을 올리고 나서 첫 번째 연재물에서 언급한 불교계 분을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예전에 신씨 및 신씨 어머니와 아는 사이였습니다. 그분으로부터 들은 이야기 중 두 가지만 소개합니다.

 

첫째로, 신씨의 매력에 관한 것입니다. 사실 본인은 신씨 사진을 볼 때마다 뭐 그렇게 못생긴 건 아니지만, ‘미모를 무기로’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美에 관해선 쥐뿔도 모르는 주제에 ㅎㅎㅎ). 그리고 교수들 중엔 본인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불교계 분에 따르면 신씨의 매력은 언론에 나오는 앞 얼굴이 아니라 고개를 살짝 돌릴 때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신씨 책의 사진도 좋지만 그보다 각도를 약간 더 틀 때가 더 좋다는 것입니다. (별 이야기를 다 늘어놓습니다 ㅎㅎㅎ.)

 

물론 그녀의 화술은 널리 알려진 대로 매력적이고 목소리도 괜찮다고 합니다. 통크고 당차기도 하지요. 이런 그녀의 능력이 앞으론 본인과 사회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쓰였으면 합니다.

 

둘째로, 신씨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조선일보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신씨 외할머니는 책에 나오는 ‘신여성’과는 거리가 아주 멉니다. 만일 조선일보 보도가 사실이라면 외할머니와 관련해 신씨 책에 언급되는 꽤 많은 이야기들은 모두 완전 날조입니다.

 

이제 외할머니나 어머니와 관련한 신씨 서술은 100% 날조냐 100% 사실이냐의 둘 중 하나뿐이고 그 중간은 없게 되었습니다.

 

사실 노대통령 및 외할머니와 신씨의 관계에 대한 서술은 책의 주제와는 무관한 내용입니다. ‘신씨의 억울함과 우리 사회의 치사함’과는 관계없는 개인사입니다. 그런데 굳이 이 부분을 날조했다면 책을 팔아먹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본인은 어느 게 진실인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불교계분도 이에 대해선 단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씨 어머니의 출생연도에 관해선 언급했습니다. 호적에는 1946년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는 1948년이라고.

 

사회가 혼란했던 당시엔 호적에 올리는 출생연도를 늦추기도 하고 앞당기기도 했습니다. 신씨 어머니의 출생연도는 과연 신씨 어머니가 재야인사와 신여성 사이의 딸인가에 대한 방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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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4월 16일(토)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에서 신씨 책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그 방송을 그냥 받아들이면 '역시 신씨는 거짓말장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앞의 글들에서 본인이 계속 주장한 대로 언론보도를 그대로 믿어서는  안됩니다.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많은 사실 중에서 언론이 어떤 사실을 부각시키는가, 또 그 사실에 대해 어떤 해석을 가하는가에 따라 메시지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심지어 언론이 사실을 날조하는 일도 없지 않습니다. 이런 것은 신씨 사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프로에서 다룬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신씨가 캔사스 대학을 다닐 때 도움을 받았다는 미국인 학생은 등록한 적이 없다고 그 방송이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신씨는 책에서 그 학생이 진짜학생인지 어떤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씨도 모르는 사안일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캔사스 대학을 다녔는데, 졸업증은 없더라는 점을 책에서 분명히 써놓고 있습니다.

 

방송에선 그 대학의 일본인 교수가 신씨의 학생생활에 대해 "평균 이상이 되는 학생이었다"고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이는 신씨가 다른 수업은 대리출석 시켰지만 그 수업은 그런 대로 열심히 들었다는 걸 말해줍니다. 그 일본인 교수 아들이 한국에 왔었는가 아닌가, 교수가 써준 게 취직 추천장이냐 대학원 추천장이냐 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신씨든 교수든 기억이 헷갈릴 수도 있고, 신씨의 핵심 주장과는 무관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SBS는 신씨가 거짓말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려고 이를 부각시켰지만.)

 

둘째로, 학위증을 위조했는가 아니면 대필인가에 대해 방송은 학위증 위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은 2005년 동국대측의 문의 당시 예일대측이 신씨의 학위취득이 사실이라는 회신을 보냈다는 점을 (일부러?) 빠트리고 있습니다.

 

2005년엔 학위취득이 사실이라고 했다가 2007년엔 학위 취득 사실을 부인하는데, (이 연재물의 둘째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이것 때문에 예일이 나중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고, 동국대가 예일대에 손해배상 소송을 걸어놓고 있습니다. 요컨대 2005년의 예일대 회신은 신씨가 위조한 게 아니고  예일대측이 동국대에 보낸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셌째로, 신씨 외할머니에 대해 외할머니의 사촌(?) 되는 노인의 증언을 방송했습니다. 그런데 신씨 어머니도 자신의 진짜 어머니(즉 신씨 외할머니)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고등학생때까지는 몰랐다고 할 정도로 철저히 입단속을 했다고 책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 친형제간도 아닌 사촌의 증언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신씨는 학위논문을  대필한 인물이므로, 그녀의 이야기가 날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 의해 명예가 훼손된 여러 당사자 중 아직 아무도 소송을 걸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연재에서 계속 강조하고자 했던 것이, 언론 보도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울러 본인이 이 연재글을 통해 말하고자 한 중요한 내용은 신씨 사건을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 엘리트 층의 치사함입니다. 

 

한편, 신씨는 학위위조가 아니라 대필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형사적 의미를 떠나서 생각하면 대필도 넓은 의미의 학위 위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억울한 옥살이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생각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신씨도 이젠 그 문제를 털어버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집착으로부터의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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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추가: 4월 27일>: 

4월 22일 MBN에 신정아씨가 출연하여 말한 내용을 다른 사람이 정리한 것을 아래에 추가합니다. 

본인이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 주고 있고, SBS가 부실한 보도를 했다는 것도 밝혀주고 있습니다. (MBN의 홈페이지로가서 '공감플러스'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내용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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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을 출간하면서 화제의 중심이 된 신정아 씨가 22일 오후 4시20분에 MBN '공감 플러스'에 출연했다.

신정아 씨의 방송출연은 지난 16일(토)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의 출연과 함께 두 번 째다.

 

신정아 씨는 지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인터뷰가 “코메디언과 바보처럼 보도되었다”며 불쾌감을 나타내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는 것”이 아니냐는 박경철 씨의 질문에 난 “난 정신병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터뷰에서 실체적이지 못한 답변으로 국민들에게 ‘공상허언증 환자’로 보여지며 논란을 일으켰지만 이번 인터뷰는 좀 더 진실에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신정아 씨의 진실은 MBN '공감 플러스'가 밝혀 주었다. 지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인터뷰에서 성곡미술관에 입사할 때 시모무라 교수가 추천서를 써 주었다고 했는데 당시 SBS에서는 시모무라 교수와의 인터뷰를 내보내며 신정아 씨가 거짓으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에서 MBN은 시모무라 교수에게 신정아 씨가 보관하고 있는 추천서를 스캔해서 보낸 메일에 시모무라 교수가 본인이 써 준 것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신정아 씨가 서울에서 시모무라의 교수를 만난 것에 대해서도 SBS의 인터뷰에서는 부인했지만 MBN과의 인터뷰에서는 전 부인의 아들이라며 인정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신정아 씨의 말이 맞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외할머니를 둘러싼 소문 등에 대해서도 진일보한 답변을 했다.

신정아 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는 “외할머니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당신을 ‘눈여겨봐 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는 데 그 외할머니에 대해 말해달라고 하자 그녀는 “그런 분이 외할머니이라고만 알고 있으면 좋겠다.”고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노 전 대통령과 시중에 회자되고 있는 전 영부인인 외할머니와 관련된 진실공방에대해 “마음의 짐이다.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가족사에대해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BS는 지난 인터뷰에서 표정전문가를 동원해 신정아 씨의 표정을 갖고 진실여부를 밝히려고 했지만 명쾌하게 진실여부는 밝히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에서는 신정아 씨는 여유와 자신감을 보여 지난번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질문자가 브로커에대한 존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 분명히“ ‘린다트레이시’는 실존인물이며 불법적인 일을 하는 데 증거를 남길 이유는 없다”며 허구인물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답변했다.

 

캔자스 주립대학 중퇴는 “당시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삼풍백화점 붕괴 시 매몰되어 구출된 후유증으로 더 이상 학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며 단지 '철없던 생각'이 가져온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 성실한 학생이 아니었을 뿐 위조는 없었으며 예일대와 관련된 브로커도 허구의 인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자서전에서 일부 실명을 거론한 것은 자신이 ‘성로비, 꽃뱀’ 으로 기억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마음에서 했다면서 미술계로는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며 성실하게 다른 인생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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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물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다른 글로 여러분과 만나고자 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