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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김기원학술상 심사결과 - 수상자 선정 못함

10.18일 김기원학술상 심사위원회가 개최되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X명의 지원자 중에서 아무도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이 8회째인데, 수상자를 선정 못하고 쉬어가게 되어 무척 아쉽습니다. 사실 최근에 진보개혁적 입장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신진학자들이 많지 않아서(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서) 매년 지원자 찾는 데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재벌 연구자와 북한경제 연구자는 전혀 찾을 수가 없었고, 노동 연구자 X명을 추천받았습니다. 하지만 심사결과 아무래도 논문들의 수준이 좀 미흡하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하여, 시상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김기원학술상의 권위를 떨어뜨릴 수는 없다고 결정하였습니다. 널리 해량하여 주시길 빕니다.

하늘에서도 아내를 걱정하고 있을 당신에게(15)

하늘에서도 아내를 걱정하고 있을 당신에게(15) 여느 때와 같이 제자인 경선샘과 당신을 만나러 갔었는데... 그 날따라 참 날씨가 좋았답니다. 금년은 결혼 40주년 기념일이라 당신이 더 보고 싶네요. 그래도 1년씩 당신 만나러 갈 날이 다가와 참 좋습니다. 오늘도 당신에게 할 말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당신 아내를 슬프게 하는 일도 있었어요. 먼저, 당신의 축하를 받고 싶습니다. 이번 2월에 42년의 교직생활로부터 드뎌 자유의 몸이 되었어요. 당신이 있었다면 축하주도 함께 마시고, 축하 여행도 떠났겠죠? 그래도 당신 대신에 제자들이 성대하게 깜짝파티를 해주어서 넘 감동을 받았어요. 특히, 힘든 지도교수 밑에서 논문 쓰느라 힘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랑과 존경을 보..

12.6.19 추억의 글: 진보 교수,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재벌의 경제범죄 형량부터 강화해야" 강조

어제 아침에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실천모임'(대표: 남경필 의원)에 가서 경제민주화에 관해 발제하고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에 관해 뭔가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모임에 참석하는 게 한편으로는 께름칙했습니다. 아는 후배로부터 "이용당한다"고 야단도 맞았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이 반대하면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법안은 애당초 성립할 수 없는 것이고, 또 그 모임에 참석하는 의원들은 새누리당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의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경제민주화에 관한 새누리당의 실천은 대선까지 동안 국회에서의 그들의 실천을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 참석한 모임에 대해 몇 언론에서 다루었는데 경향신문 온라인 보도를 첨부합니다. 진보 교수,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재벌의 경제범죄 형량부터 강화해..

신문잡지 기고 202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