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바칼로니아 시험문제>
요즘 교육개혁과 관련해 이런저런 논의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도 어제 '통합 고등기초대학'의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본인도 교육개혁에 대해 가끔씩 생각하지만, 전공도 아니고 훨씬 더 어려운 주제라서, 재벌개혁에 대해서만큼 나름대로 정리된 답이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이런 중에 방금 일본경제신문을 읽다가 재미 있는 칼럼을 읽고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예전에 프랑스 대학입학자격시험(바칼로니아)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가 출제되었다고 합니다.
"늦은 밤 세느 강변에서 어떤 창부(요샛말로 성매매여성이지만, 시적 함축을 살리기 위해 창부라고 번역합니다)가 막 강에 뛰어들려 하는 모습을 보게되었다. 그대는 말로써만 그녀의 투신자살을 막을 수 있는가. 죽을 생각을 버리고 다시금 이 세상에서 살아갈 기운을 주도록 해보시오"
여러분은 어찌 답하겠습니까. 유명한 소설가 앙드레 말로는 다음과 같이 답해서 합격했다고 합니다.
"<나와 결혼해 주시오>라고 설득하는 수밖에 없다"
물론 여학생이 이런 답을 할 수는 없을 것이고,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만, 우리 교육제도를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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