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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통신 (36) : 진보, 보수, 중도 (1) - 걸인이 살아가는 법

베를린 통신 (36) : 진보, 보수, 중도 (1) - 걸인이 살아가는 법  얼마 전부터 독일 남부의 뮌헨에서는 구걸 행위에 대한 일정한 규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공격적 구걸’과 ‘집단 구걸’이 금지된 것입니다. 이걸 위반하는 경우엔 최장 4주까지의 구금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래 사진에서처럼 길거리에 앉아 종이컵 따위를 내밀고 ‘소극적’으로 동냥을 하는 것은 허용됩니다.(유럽에서는 한국과 달리 걸인들이 개를 반려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시민에게 동냥을 강요하거나, 신체불구를 위장하거나, 엉터리 악기를 이용한 ‘적극적’(공격적) 구걸과 아동을 이용(?)한 ‘집단적’ 구걸을 금지한 것입니다. “걸인이 살아가는 법”을 뮌헨 당국이 나름대로 정해 준 셈입니다. 독일에서는 원래 ..

베를린 통신 201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