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23

제6회 김기원학술상 심사결과 - 수상자 선정 못함

11.10일 김기원학술상 심사위원회가 개최되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X명의 지원자 중에서 아무도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이 6회째인데,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 못하고 쉬어가게 되어 무척 아쉽습니다. 사실 최근에 진보개혁적 입장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신진학자들이 많지 않아서(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서) 매년 지원자 찾는 데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재벌 연구자는 전혀 찾을 수가 없었고, 북한경제 연구자 X명, 노동 연구자 X명을 추천받았습니다. 하지만 심사결과 아무래도 논문들의 수준이 좀 미흡하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하여, 시상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김기원학술상의 권위를 떨어뜨릴 수는 없다고 결정하였습니다. 널리 해량하여 주시길 빕니다.

2012.11.8일자 추억의 글: 단일화 중단과 문·안 캠프의 의사결정구조

엊그제 오후에 출판사 창비쪽의 세교연구소에서 개최된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거기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서재정교수의 “오바마 1기의 평가와 2기에 대한 전망”이라는 발표를 들었습니다. 서교수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한국정부 발표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해 우리에게 꽤 알려진 분입니다. 서교수는 발표에서 오바마 1기는 북한에 대한 강경정책이 기조였고, 그게 실패했기 때문에 2기에선 대북 연성정책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2기 국무장관에 클린턴 여사 대신 케리 상원의원이 임명되면 그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미국 대북정책의 의사결정구조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서교수는 미국 정부기관 등의 역학관계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들어설 한국정부는 이런 대북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