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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도 아내를 걱정하고 있을 당신에게(4)

동숭동지킴이 2017. 1. 15. 18:57

아내의 새해기도


당신이 떠난 이후부터
당신의 아내는 행복, 기쁨, 감사 라는 말을
잊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늘 내 곁을 지켜주고,
함께 한다고 생각하면서
버텨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되돌아 보니
힘든 2년을 잘 버텨온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해야 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새해엔 아파하면서 원망하기 보단.....
31년을 정말 좋은 사람과 함께 했고,
힘든 2년을 많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버텨 왔음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또 1년을 버티겠지요?

당신을 만났을 때,
"울 마누라, 잘 살고 왔어" 라는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복은 사라졌지만.....
의미 있는 마무리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ㅠㅠ

2017. 1. 15

당신과 만날 날만 애타게

기다리는 당신의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