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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도 아내를 걱정하고 있을 당신에게(8)

동숭동지킴이 2019. 3. 8. 21:59

하늘에서도 아내를 걱정하고 있을 당신에게(8)

 

작년 1274주기에 만나고 2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러 왔습니다.

4주기 때는 작년 중 가장 추운 날인데도 불구하고, 윤용식선생님, 윤승용박사님, 강춘복사장님, 김재훈사장님 부부, 김창호선생님, 김명호선생님, 이윤봉사장님, 박경재총장님, 김종석님, 김국진님, 정원호박사님, 이경기자님, 1회 학술상 수장자 김정우 박사님, 3회 학술상 수상자 김경필박사님 등 친구, 선후배, 수상자들이 당신을 만나러 왔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찾아온 분들은 당신의 부재를 아쉬워했지요.

남편 바보 당신 아내는 그날도 .... 결국.... 남편을 지켜주지 못한 마음에 또 울었습니다.



오늘도 여느 새해 아침과 마찬가지로, 현우 내외, 석우, 막내올캐와 함께 오빠 먼저 만나고 당신을 만나러 왔습니다.

당신이 늘 걱정하던 현우와 석우는 자기의 길을 열심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석우는 이번에 석사를 졸업하고, 현우는 박사과정 수료하고 논문 준비 중인데, 보안 관련 세계 top 저널에 논문이 실려, 이번에 발표하러 미국 샌디에이고 가기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계획은 각자가 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임을 함께 묵상했습니다(“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 우리 교회 가족예배용 설교 참고).

 

잠언 16: 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해설]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가지 않는 길(The Road Not Taken)이라는 시에서 두 갈래 길을 만나서 한 쪽 길을 오래 바라보다가 다른 쪽 길을 택하는 이의 아쉬움을 시로 표현했습니다.

 

우리 인생의 길은 리허설이나 도돌이표가 없기에, 한번 가면 다시 올 수 없는 길을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만회하려고, 또 새롭게 다가올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려고 여러 계획들을 세웁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사람들의 계획이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 보여줍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사람들은 자기의 마음에 드는 대로, 자신들의 생각과 뜻대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추진하며, 그 일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믿을 만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마음에 대해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예레미야 17:9)”이라고 규정하셨습니다. 사람의 계획은 거짓되고 부패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기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계획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새해 계획을 세우고 한 해를 설계해야 할까요?

본문은 이어서 말합니다.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길을 보여주시고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주체하나님이시고, 인생길을 걸어가는 우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 삶의 길을 하나님께 맡길 때 우리는 인도함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우리 인생길을 맡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예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105)”라고 기록했습니다.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어두운 세상과 앞이 보이지 않는 인생길의 등과 빛이 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한복음 14:6)” 구원자 되신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실패하지 않고 생명을 얻는 길이 됩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는 다짐을 새롭게 하며 새해를 설계를 합니다. 이때 부패한 우리의 마음에서 나온 계획이 아닌, 우리의 길을 비추고 인도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계획을 세우고, 생명의 길이 되신 예수님을 잘 믿어 보겠다는 결심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가지 않는 길을 아쉬워하는 한 해가 아니라, 기쁨과 감사와 복된 결실이 있는, 후회 없는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가득한 새해가 될 것입니다.

 

기도: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새해가 되어 우리의 다짐과 계획이 우리의 부패한 마음에서 출발하지 않고, 발의 등이 되고 인생길에 빛을 비추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지기 원합니다. 말씀을 늘 가까이 하고 생명 되신 예수님 더욱 사랑하며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을 받는 복된 한 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9. 2.5.

 

당신과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당신의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