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절박한 노동개혁, 소외층·MZ노조 주목한다 폭력·정치투쟁 일삼는 귀족노조 힘 빼서 경사노위 같은 위원회 과잉대표 줄여야 연공급 등 낡은 규제 폐지에도 이해 일치 “이제 거대기업 노조는 엥겔스가 말한 ‘노동귀족’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략) 재벌 체제에 대한 개혁을 재벌 손에만 맡겨둘 수 없듯이 노동시장 개혁도 거대기업 노조의 자율에 맡겨두기 힘들어졌다. 국가와 시민사회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국면인 셈이다.” 진보 경제학자 고(故) 김기원의 10년 전 저작인 『한국의 진보를 비판한다』의 한 대목인데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전국금융노동조합(금융노조)은 어제 총파업 찬반투표를 했다. 평균 연봉 1억원을 받는 은행노조는 연 6.1% 임금 인상과 주 36시간 근무 등을 요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