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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감의 혁신학교란 도대체 어떤 걸까요.

동숭동지킴이 2011. 5. 22. 22:24

 

진보교육감의 혁신학교란 도대체 어떤 걸까요?

 

김 기 원 (방송대 경제학과 교수)

 

 

며칠 전에 쓴 글의 제2탄은 잠깐 미루고 오늘은 혁신학교에 관해 말해볼까 합니다. 일요일이라 산에 갔다가 혁신학교를 실천하고 있는 교사로부터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억이 흐릿해지기 전에 정리해두고 싶어서입니다.

 

혁신학교는 서울시교육감이나 경기도교육감 등 이른바 진보교육감들이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추구하고 있는 핵심정책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저 역시 깜깜했습니다. 그래서 친구 동생인 Y교사와 만나고 싶었는데, 마침 오늘 서로 시간이 되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서울이나 경기도 교육감과 관련해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은 무상급식이나 체벌금지(인권조례) 따위입니다. 그런데 이 사안들은 사실 핵심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한나라당이나 수구언론이 크게 부각시켰을 따름입니다.

 

눈칫밥 먹지 않게 하자는 무상급식은 일반인들로 하여금 복지에 눈뜨게 해주었고, 체벌금지는 학교현장에 남아 있는 개발독재의 잔재를 청산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밥 먹으러 학교 가는 게 아닙니다. 또 두들겨 맞지 않기 위해서 학교에 가는 것도 아니지요. 살아가기 위해선 숨을 쉬어야 하지만, 숨 쉬는 게 살아가는 목적이 아닌 것과 비슷합니다. 무상급식이나 체벌금지는 바른 교육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일 뿐이지요.

 

교육의 목적은 제대로 배우고 가르침으로써 바람직한 인간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진보든 보수든 진보교육감에 대해 정작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혁신학교입니다. 논쟁을 하더라도 이런 걸 갖고 논쟁을 해야 격이 높아지지 않을까요.

 

그러면 이야기를 들려준 Y교사부터 먼저 소개하지요.

 

Y교사는 제 친구 동생으로 제가 좋아하는, 아니 존경하는 교사입니다. 1989년 전교조 대량해직 사태 때 역시 전교조 교사였던 부인과 함께 해직 당했습니다. 부부가 전교조교사일 땐 생계를 위해 한쪽은 전교조탈퇴 각서를 쓴 경우가 많았는데, Y교사 부부는 둘 다 버텼지요.

 

어찌 보면 멍청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저는 그렇게까지 멍청할 용기가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존경하지요.

 

Y교사는 그 후 복직되어 학교현장에서 묵묵히 참교육을 위해 노력해 왔고, 지금은 혁신학교로 지정된 서울 S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럼 S고교의 실태를 통해 ‘혁신학교의 정체(?)’를 파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학을 하는 자가 왜 교육문제까지 건드리는가 하고 비난할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경제는 삶의 기본이라 모든 사회문제에 다 관련이 됩니다. 교육경제학이란 분야도 있으니 양해해 주시길.)

 

서울의 혁신학교는 23개로서 이 중 기존의 일반학교가 혁신학교로 전환한 곳이 18개교이고, S고교는 신설학교로서 혁신학교로 지정된 5개교 중 하나입니다. (경기도의 혁신학교는 71개교가 운영 중이고 28개교가 예비지정되어 있습니다.)

 

서울이나 경기 교육청 홈페이지에 가면 혁신학교가 어떤 건지 알려주는 자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마다 운영방식이 똑같지 않기 때문에 다소 추상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감을 잡을 수 있게끔 Y교사에게 S고교의 교육혁신 내용을 요약해보라고 했습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데서 일반학교와 도대체 뭐가 다른가 하는 것이지요.

 

첫째로, 교사들이 학생들을 밀착 배려 수 있합니다. 학급당 학생 수가 일반고교에선 37명 정도인데 혁신학교에선 30명입니다. 그리고 S고교는 그 30명을 다시 두 반으로 나눠 15명씩을 한 명의 담임교사가 관리합니다.

 

그러니까 담임은 15명 학생과 아침 창체(창의적 체험활동)시간(30분)을 갖고 또 그 학생들의 생활전반도 돌봅니다. 교사가 부족하므로 일반수업은 30명 학급에서 진행합니다. 이런 15명 담임제(복수담임제라고 함)는 현재 혁신학교 중에선 S고교만 시행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학급 학생수가 작아지고 그래야 학생들을 자기 자식처럼 밀착배려할 수 있게 되는 데 이를 혁신학교가 선도하는 셈이지요.

 

둘째로,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과 협동학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학생 전원에게 ‘학습 planner’라는 책자를 배포해 학생 스스로가 매일매일, 또 주별 월별로도 어떻게 공부할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점검하도록 합니다. 학급일지 같은 모둠일기도 작성합니다. 그리고 학생의 학습 planner 등에 대해 교사와 학부모가 답글을 달면서 의견을 교환합니다.

 

또 교실 배치를 ㄷ자형으로 해서 핀란드처럼 학생들 사이의 협동학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에는 보충학습을 하기도 하지만, 학생들 스스로 학습동아리(현재 10개)를 조직해 공부할 수 있게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지도교사가 지원을 합니다.

 

그리고 매달 교사들의 공개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선 교사의 수업평가에 초점이 맞춰지는 게 아니라, 수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배움 동기가 어떻게 유발· 변화되는지 관찰하는 데 초점이 놓여 집니다.

 

참고로 다른 혁신고교에선 통합교과 프로젝트(특정 주제를 여러 교과에서 가르침)를 수행하고, 교과 교실제(미국처럼 학생들이 과목교사를 찾아가서 수업을 들음)를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S고교에선 학기말시험 후 단기간 통합교과를 시도해 볼 예정이라 합니다. 또 교과 교실제는 가르치는 수준을 약간 높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학생들을 보헤미안처럼 만들고 수업 이외에 어울리는 장(場)을 축소시킬 위험성 때문에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교과운영에선 필수과목시간이 일반학교보다 작아 다양한 교육을 시행할 수 있을 걸로 예상되지만 아직 1학년뿐이라 금년은 일반학교와 내용이 별로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국악을 매주 1시간 배우는 정도가 다릅니다.

 

셋째로, 교사가 일방적으로 집행하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를 기초로 하는 생활지도를 추구합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 대표가 공청회를 개최하고 다시 각각이 자체적으로 논의한 연후에 3주체 생활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협약에서 학생들은 ‘지각하지 않기’ 등등 13가지를 약속하고 교사들도 ‘욕설하지 않기’ 등등을 약속했습니다. 물론 이런 자율규정 협약 외에 타율규정으로 8조 법금(폭력, 왕따 등)에 따른 처벌규정도 마련했습니다.

 

남학생들의 두발은 자유이고 여학생들의 화장, 파머, 염색에 대해선 학부모도 인정하고 담임도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허용합니다. 개성표현은 존중하되 타인의 눈에 거슬리게는 하지 말자는 원칙이랍니다. 예컨대 자연스런 염색 정도는 수용한답니다.

 

체벌 대신에 운영하는 성찰 교실 같은 데선 ‘교사와 같이 운동장 뛰기’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실천하고 모색 중입니다. 학생부를 인권문화부로 개명했으며, 문제 학생을 ‘처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낼지’를 고민한다고 합니다.

 

넷째로, 학교행정 면에선 행정요원을 통해 일부 행정업무가 이전되었습니다. 교사들의 행정업무 중에는 생활기록부 작성 등 교사만이 가능한 행정업무가 있고, 표창장 제정 등 행정요원이 담당할 수 있는 업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S고교에 지원한 교사들은 처음엔 행정업무의 대폭 경감을 기대했으나 정부의 지원 부족으로 소폭 경감된 데 불과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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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교육혁신의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그럼 그 실제 성과는 어떨까요. 아직 3개월도 안 지났기 때문에 섣부를 평가는 금물입니다만 그래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는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학생들의 반응입니다. 학생들이 학교 오는 걸 즐거워하는 게 뚜렷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개의 일반학교에선 흡연단속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인데 S학교에선 학생들이 3주체 협약을 존중해 적어도 학교 안에선 흡연이 드물다고 합니다.(다만 학교 밖에 나가면 피운다네요.)

 

입학할 당시에 불량했던 학생들도 교사들이 자신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주고 인정해주는 걸 알게 되면서 교사를 대하는 눈빛부터 달라진 모양입니다. 학생대상 설문조사에서도 학교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증대하고 반항심은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학부모들은 2중적인 태도라고 합니다. 한편으론 애들이 학교를 즐겁게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혹시 공부를 덜 시키는 게 아닌가 걱정도 합니다.

 

다만 초기엔 학부모들이 걱정을 꽤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안심하고 좋아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모양입니다. 강제적인 자율학습은 시키지 않지만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큰 만큼, 성적도 일반학교의 경우에 비해 나빠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인격형성에 좋을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교육문제는 사회문제와 얽혀있어서 좀체 해답이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해온 본인 입장에선 이 정도면 상당히 좋은 성과입니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는 혁신학교의 근본정신과 관련됩니다.

 

Y교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본인이 느낀 바로는, 교사의 열성과 학교의 민주적 운영이 눈에 띌 만한 효과를 만들어낸 원인인 듯싶습니다.

 

Y교사를 비롯해 S고교에 근무하게 된 교사들은(2/3 정도가 전교조교사) 작년에 혁신학교로 지정된 다음인 12월부터 어떻게 혁신학교를 꾸려갈 것인지 열심히 함께 연구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때로는 밤늦게까지 논의를 거듭하면서 학교를 잘 끌어가려고 노력한답니다.

 

또 아무리 평교사들이 열심히 하려 해도 교장이 교사들의 성의와 창의성을 무시하면 혁신은 헛일인데 S고교에선 교장도 교사들과 노력을 같이 한답니다. 교직원회의도 교장지시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민주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장이 되어 있답니다.

 

학부모도 학교 운영에 민주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입니다. 학부모들 스스로 온라인 카페도 만들었고 학부모신문도 1호가 나왔답니다. 또 학부모실에 학부모대표들이 1-2 주에 한번 정도 모여 논의하고 혁신부장 교사도 참석합니다.

 

일반학교에선 학부모회의란 게 학교 측이 행사협조 요청하는 장인 경우가 많은데, S고교는 적어도 지금까진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학생인권이나 교복 공동구매 등에서 학부모들이 적극 참여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학습 planner를 통해서도 교사와 교류합니다.

 

생활지도와 관련해 학부모, 학생들이 3주체 협약 등에 참여한 것도 바로 학교의 민주적 운영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민주적 운영이라 해서 교사나 학생들이 제멋대로 해버리면 학교가 엉망진창이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사들이 열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문제점은 나타나지 않는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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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애로사항은 뭘까요.

첫째로, 교육부가 혁신학교 잘 되는 걸 바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혁신학교가 진보교육감들의 정책이니까요.

 

그래서 원래 교육부 자신이 내걸었던 정책인 내부형 공모제 교장 T/O를 크게 축소시켜 능력 있는 평교사 출신이 교장이 되는 걸 극도로 어렵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교육부는 혁신학교 대신에 자율형 공립학교에 대한 지원은 강화한답니다. 자율형공립학교는 학급정원을 25명으로 줄여주고 교사를 100% 학교에서 원하는 대로 해줍니다. (각각의 사안이 혁신학교에선 30명, 50%입니다.)  교육부가 진보교육감과 누가누가 잘 하나 경쟁하고 싶다면 경쟁조건이 불공평해서는 안 되겠지요.

 

둘째로, 교육청에서도 혁신학교의 열성적 교사에 대해 좀더 배려해야 지속성이 확보될 것 같습니다. S고교에선 교사들이 스스로 희생하면서 학교를 끌어갑니다. 좋은 학교를 만들어보겠다는 일념 하에 온갖 아이디어를 다 짜내고 많은 시간을 교육에 쏟아 붓습니다.

 

그런데 연구·시범학교와 달리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자율성을 강화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컨대 S고교에선 교사들이 학생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학급을 쪼개 복수담임제를 시행함으로써 한 교사가 받는 담임수당을 두 사람이 나누고 있습니다. 실제 담임을 하고 있는 교사에 대해 수당을 제대로 안 주기 때문에 이렇게 희생을 하는 셈입니다.

 

예산을 더 확보해주든지 아니면 할당된 지원금을 이렇게 활용하는 걸 승인해 주면 되는 일입니다. 한 담임교사에게만 부여되는 담임가산점도 복수담임 모두에게 주어지면 좋겠지요.

 

그리고 행정요원을 더 늘려야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과 학생 돌보는 일에 전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려면 역시 지원 예산을 더 늘리던가 아니면 예산의 사용방식에 대한 자율성을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셋째로, 교육시스템 전반이 바뀌어야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사회구조 때문에 불가피한 과도한 입시경쟁에 대해선 여기서 논의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약간의 입시제도 수정을 통해 혁신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학과목 같은 데선 학생들 사이의 실력편차가 아주 큽니다. 그런데 지금의 평준화 교육에선 이에 대처하기가 힘듭니다. S고교도 이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는데 일단은 협동학습을 강화하는 걸로 대응하기로 했답니다.

 

다만 장차 수준별 맞춤교육(무학년학점제)에 대해 검토를 해보기로 했답니다. 이 제도에 대해선 이기정교사의 책『교육을 잡는 자가 대권을 잡는다』에 잘 나와 있습니다.

 

핀란드나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시행하는 수준별 맞춤교육은 수학과목 같은 데선 실력에 따라 반을 달리 하되 반에 따라 다른 문제를 출제합니다. 한국에선 수준별로 반편성을 하더라도 문제를 달리 출제할 수 없습니다. 내신성적 때문입니다.

 

그러니 평준화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혁신교육을 발전시키려면, 내신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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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꽤 길어졌습니다. 교육이란 게 누구에게나 아주 중요한 문제이고 또 구체적 사정을 잘 알릴 필요가 있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요컨대 혁신학교가 성공하려면 교사가 혁신적이어야 하고 학교운영이 혁신적이어야 하겠지요. 여기서 혁신이란 말을 알기 쉽게 풀면 '열성적 교사와 민주적 학교운영'이란 뜻입니다.

 

아울러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와 교육청의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교육부가 생각을 전향적으로 고쳐먹거나 아니면 정권이 바뀌어야 하겠지요. 교육청도 실태파악과 지원활동을 더욱 체계화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사들의 열성을 끌어내야 합니다.

 

또 열성적인 교사들의 밑으로부터의 움직임을 이론화하고 전국적으로 보급할 수 있도록 교육부나 교육청 차원에서 연구소 같은 걸 꾸리고 지역사회와 혁신학교의 유기적 연결도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혁신학교의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가 시급합니다.(SKY 대학 합격률 따위가 아닌.)

 

서울에서 혁신학교를 40개 지정하려 했는데 23개교밖에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괜히 고생만 하고 아무 득이 없다는 생각이 교사들 사이에 많았던 모양입니다. S고교 교사들과 같은 놀라운 '열성'은 존경스럽지만, 그게 '희생'을 요구하는 방식이어선 지속성을 가지기 힘들고 널리 퍼질 수도 없습니다.

 

교사들의 자연스런 열성을 끌어낼 수 있는 제도가 갖추어지고, 그리하여 지금의 혁신학교가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보람과 만족을 가져다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혁신학교는 바다 속의 섬이 아니라 공교육 전반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혁신학교는 완료형이 아닙니다. 현재진행형 아니 시작형(?)입니다. 앞으로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추가적으로 한 말씀 드리면 혁신학교의 technology로서 facebook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Y교사에게 했습니다. 페북 왕초보인 소생이 말할 자격은 없지만 교사, 학생, 학부모 사이의 소통방법을 혁신하는 수단으로 페북이 혹시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이스북 그대로 따라하기'의 저자인 페북도사 김기한 선생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 또 노력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